김포의 역사와 문화, 전통과 교육을 이끌어가는 마을 운양동 雲陽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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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마루
기사입력 2021-12-03 [17:26]

청명한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고운 단풍을 자랑하는 모담산, 높은 아파트 속에 처마선이 맞닿아 고즈넉한 멋을 뽐내는 한옥마을, 그리고 이제는 김포 교육 행정의 중심이 된 곳. ‘우리 동네 이야기’의 마지막 순서는 바로 ‘운양동’이다.  

글 편집실(L)

 

좋은 산과 맑은 물이 흐르던 동네

김포읍 운양리였던 시절, 김포읍 어르신들은 운양동 사람들에게 ‘좋은 산의 기운이 있고, 맑은 샘이 많아 사람들이 순하고, 어질고, 착하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좋은 산은 모담산을 말하는 것이고, 맑은 물이 흘렀다는 이야기는 ‘샘재’나 ‘청수’같은 동네 이름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샘재 마을 아이들은 김포초등학교에, 나머지 동네아이들은 고창초등학교에 다녔다. 아이들의 놀이터 역시 모담산이었다. 높지는 않았지만 꽤 큰 산이었던 모담산에 올라 밤이나 버섯을 따기도 했다.

겨울에는 경사가 있는 비탈진 곳으로 올라가 비닐포대에 볏짚을 넣고 썰매를 타고 놀았다. 산 정상에는 발칸포 부대가 있었는데 철책과 함께 지뢰도 묻혀 있어 정상까지 올라가 놀지는 못했다고 한다.

여름에는 농사짓는 데 쓰고자 물을 모아놓던 수문이 있었는데 여기서 낚시와 수영, 물놀이를 하며놀았고 팔뚝만 한 잉어가 잡히기도 했단다.

운양동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한옥마을’이다. 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듯하지만, 알고 보면 원래 5~6채 한옥이 있었는데 1986년 아시안게임, 1988년 올림픽을 치르면서 48번 국도에 전시효과를 노리고 한옥마을을 의도적으로 조성했다고한다. 최근에 아트빌리지와 한옥마을로 정비되었고 김포문화원과 김포문화재단, 예술 작업공간 등이 들어서면서 김포시의 문화예술과 역사, 전통을담아내는 공간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 1930년대 운양동 감암포 옛 모습 

 

철책을 넘어 역사와 문화, 교육의 중심이 되다

지난달 김포시는 한강 철책선을 제거하는 역사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운양동 역시 한강 철책으로 많은 공간이 역사 속에서 사라졌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감암포구’다. 김포는 포구마을이라 할 정도로 한강을 따라 많은 포구가 있었다. 감바위 포구 역시 한강변에 위치해 서울을 오가는 이들의 휴식처가 되었을 뿐 아니라, 고기잡이배가 수없이 드나들었지만 1970년대 철책이 놓이며 그 자취를 감추게 됐다. 하지만 오랫동안 이 동네에 살았던 사람들에게는 어렴풋이 그 기억이 남아 있다. 이제 시작단계이지만 한강철책선 제거를 통해 단절되었던역사의 흔적을 이제라도 이어가며 옛날 활기 넘쳤던 포구가 하나하나 다시 살아나기를 바라본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김포의 교육을 이끌어 가는 김포시교육지원청도 운양동으로 이전했다. 급속한 인구유입으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어렵지만 교육지원청은 김포의 미래가 될 아이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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