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 대도시 기틀을 마련한 김포시에 부시장으로 부임했다. 소감은?

김포시는 인구와 도시 규모를 봐도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도시다. 지리적으로만 봐도 서울과 가까워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크다. 경기도 내에서 면적이 큰 화성보다 서울 접근성이 좋고, 국가 발전의 큰 축인

김포·인천국제공항과도 가까워 국제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도시다.

김포시가 2월 인구 50만을 돌파했다. 50만 대도시가 된 김포는 어떻게 달라지는가?

50만 대도시는 지방자치법 시행령에 따라 일반 시·군에 비해 폭넓은 자치행정권을 인정받아, 경기도 25개 분야 80여 개의 사무를 직접 처리할수 있고, 경기도 조정교부금 재원 비율이 확대되는 등 자치 행정의 변화가 예상된다. 먼저,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는 일반산업단지 및 도시산업단지 지정 같은 업무를 직접 처리해 산업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도시관리계획 결정, 10만㎡ 이상 대규모 도시개발구역 지정, 도시관리계획(농림지역, 관리지역) 변경 결정 도시계획분야의 권한과 책임도 커진다. 시민들의 문화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문화지구 지정·관리도 가능해 박물관과 미술관 등록도 시에서 직접 처리하고, 도시의 자연환경 및 경관을 보호하고 시민들에게 건전한 여가와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도시자연공원구역 지정도 할 수 있다. 아울러 악취관리지역의 지정으로 환경 관련 규제를 강화할 수 있고, 측량업 등록 및 변경 업무도시에서 직접 처리한다.

대규모 도시를 준비하는 김포가 해야 할 것이 있다면?

김포시의 흥미로운 점은 작은 산에도 이름이 다 있다는 것이다. 김포는 작은 산 하나라도 가치있게 여긴다. 농사를 위해 물을 댄 수로 역시 김포가 활용할 가치가 높은 자원이다. 도시 개발에 있어 수요도 중요하지만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본다. 김포가 가지고 있는 산과 하천은 우리 시가 대도시가 됐을 때 더욱 빛을 발할 것이다.

산과 하천을 이어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부시장으로서 이 부분에 신경을 쓰려고 한다. 인구 70만, 100만이 됐을 때 살기 좋고 편안한 도시가 돼야 한다. 일각에선 저를 환경전문가라고 부르지만 단순히 하수처리장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환경친화도시로 만드는 것, 그리고 그런 시각을 전달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김포 관광자원 중 어떤 것이 마음을 움직였나?

최근 애기봉평화전망대를 다녀왔는데, 깊은 감동을 받았다. 지금까지 제가 다녀본 대한민국 전망대 중최고라고 생각한다. 북한을 이렇게 가깝게 볼 수 있다는 것에 큰 감동을 받았다. 애기봉평화전망대 시설물도 수준급이다. 공공이 지은 건축물은 대부분 아름다운 건축물을 만들기가 굉장히 어려운데 애기봉평화전망대는 자연과 잘 어울리고, 어느 방향으로도 북한을 볼 수 있어 그 풍광이 수려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애기봉평화전망대는 누가 봐도 감동을 받을 곳이고, 김포의 가장 유명한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본다.

대도시로 발전하는 도시인만큼 공무원 역량도 중요하다. 공무원 역량 함양을 위한 준비는?

공무원들이 시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있어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역량 강화는 타인의 힘이 아니라 스스로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이런 이유로 김포시 공무원에 학습조직을 적용하기로 했다. 개인별 학습 강화는 물론 자기계발 분야를 리스트화해 서로 교육을 하는 등 공무원 역량을 강화하는 데 노력할 것이다.

김포 시민들에게 한 마디.

먼저 공무원들이 시민의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행복함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드린다. 50만 대도시로서의 권한과 책임이 커진 만큼, 다양한 시민들의 요구와 행정수요를 해소하고 시민의 편익 증진을 위한 연구도 끊임없이 해 대도시라는 위상에 걸맞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