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곶면 아름다운 곳 따라 걷기, 보고 체험하고 먹고 즐길 곳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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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마루
기사입력 2023-01-31 [22:57]

대곶면 아름다운 곳 따라 걷기,

보고 체험하고 먹고 즐길 곳을 찾아서

봄 준비에 짧기만 한 2월. 2월은 우리에게 새 생명의 기대감과 설렘을 안기지만, 못내 겨울을

보내야 하는 아쉬움의 여운이 남는 달이기도 하다. 이에 김포마루에서는 ‘김포네컷’ 코너를 준비해

‘보고·체험하고·먹고·즐기고’를 주제로 김포의 계절들을 지역별로 담아보기로 했다.

그 첫 번째 장소는 봄 준비에 짧기만 한 2월을 달래려는 대곶면이다.

글 양미희 시민기자

 

 

▲ 어탕국수     

김포네컷도 식후경

김포는 예로부터 ‘물’이 좋은 곳이라 물과 관련된 음식이 맛있는 지역이다. 특히 대곶면은 대명항을 통해 들어오는 바다 어종 요리와 내륙에서 잡히는 어종 요리가 쌍벽을 이루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곳에 대표적인 식당은 ‘어탕국수’다. 이곳은 안 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온 사람은 없다는 전설의 식당이다. 1993년부터 이곳에서 허기진 서민들의 배를 민물고기로 채웠다는데, 30년이 지난 지금 MZ세대도 거리낌 없이 찾는 이유는 ‘민물고기는 비리다’는 편견을 깼기 때문이다. 겨울비 내리는 날 더욱 잘 어울리는 ‘어탕국수’는 대곶면 상마신기로 149에 있다. 

 

▲ 한옥마을 내 미용실

 

▲ 한옥까페     ©

 배불리 먹은 자여! 이젠 즐겨보자

한옥의 특징 중 하나는 서양식 건물과 다르게 사방에 자연을 감상할 수 있고, 사계절의 변화를 뚜렷하게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이곳 대곶면 신안리에 조성된 ‘한옥마을’도 그러하다. 겨울과 헤어질 결심이 섰다면 당장 이곳 한옥마을을 찾아보자. 처마 끝 고드름이 능선 넘어 아지랑이와 즐기고 있는 우리만의 정서를 만끽할 수 있으니 말이다.

한옥마을에는 독특한 미용실도 있다. 대곶면 대곶로119번길252-38 주인장이 주차장을 용도 변경해 미용실을 차렸다.

동네 미용실이라지만, 미술작품 전시는 물론 자개장 경대를 활용한 독특한 인테리어가 한옥마을과 찰떡궁합을 이룬다.

특히, 낡은 전축에서 들리는 옛 향수에 나도 모르게 봄 단장을 하게 된다.

요즘 트렌디하다는 카페는 어딘지 모르게 한옥의 뉘앙스가 느껴지는데, 대곶면 덕포진로103번 길 42에 있는 한옥카페도 대놓고 한옥의 뉘앙스를 풍긴다. 자연 속에 단아하게 자리한 이곳은 인스타 마니아들이 자신만의 인생네컷을 남기기위해 자주 찾는 곳이다.

 

네 여자는 대곶면에서 보고 체험하고 먹고 즐길 곳을 찾아 오전부터 우산을 챙겨 들고 빗속을 걸었다.

날이 흐려 조금 고생을 했지만, 나름 운치를 더해 준 안개비를 헤치고 ‘꺼리’를 찾아 다녔다.

대명항 주차장 원점까지 오니 어느덧 해가 어둑어둑해졌다.

글 김도경 시민기자

 

▲ 대명항 수산시장     

▲ 대명항 가판 모습     

▲ 함상공원     

삶의 향기가 솔솔 묻어나는 대명항 수산시장, 

일몰이 아름다운 함상공원

대명항 수산시장은 강화도와 마주 보고 있고 배를 가진 선주들이 운영하는 곳이라 삼식이, 주꾸미, 간재미 등과 직접 잡은 싱싱한 해산물들이 있고 회도 그 자리에서 떠 준다.

함상공원은 평화누리길 제1코스가 시작되는 곳이며 함정 안에서는 체험도 할 수 있고 함정 꼭대기에 오르면 멀리 강화도와 김포 끝자락도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 김포와 강화도를 연결해 주는 초지대교 앞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가히 장관이라 할 만하다. 

 

▲ 덕포진 교육박물관     

▲ 외할머니부엌     

▲ 덕포진     

역사의 현장 덕포진, 생활사 박물관 외할머니의

부엌, 덕포진 교육박물관

덕포진은 외세의 침략에 대비하기 위해 조선 선조 때 축조된 포대가 3곳 있고 신미양요와 병인양요 당시 서구열강에 대항하여 치열하게 싸웠던 격전지로 역사적 가치를 지닌다.

외할머니의 부엌은 생활사 박물관으로 김홍선 관장과 그의 부인이 40년 넘게 취미로 하나 둘 모은 것들 300여 점이전시물로 보관돼 있다. 우리네 어머니, 할머니들의 생활모습을 직접 체험하고 볼 수 있는 곳이다.

덕포진 교육박물관은 60~70년대 우리 부모님과 조부모님들의 어린 시절을 만나 볼 수 있는 곳으로 추억 만들기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다. 특별한 사연은 관장님이 시각장애인인 부인을 위해 만든, 부부의 손때와 사랑이 덩그마니 담긴 곳이다.

 

후기

대곶면의 아주 일부를 돌아봤다. 일몰이 장관인 승마산, 약암리, 신안리 등 구석구석을 하루에 보고 체험하고 먹고 즐길 곳을 다 담을 수 없어 아쉽다. 볼거리와 체험거리 그리고 즐길 거리도 많고 서해의 일몰도 아름다운 곳 대곶면이다. 멀리 가지 않아도 김포 내에서 보고 체험하고 먹고 즐길 곳을 찾아 하루 동안 떠난 탐방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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