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15일 북변동에 있는 너나우리행복센터에서 진행된 ‘열린옷장‧열린냉장고’ 행사에서 이주 여성들이 옷을 고르고 행복해 하고 있다. © |
‘한강징검다리봉사단(이하 징검다리)’이 지난 15일 ‘너나우리행복센터(이하 너나우리)’와 함께 ‘열린옷장‧열린냉장고’ 행사를 개최해 나눔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징검다리는 ‘혼자보단 둘, 둘보단 셋’의 봉사의 뜻을 함께한 마산동‧구래동‧장기동 등 공동주택 전‧현직 아파트입주자대표와 이들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뭉친 김포지역 봉사단체다.
너나우리는 김포지역으로 이주해 온 여성들을 지원하는 곳이다. 주로 중국, 일본, 필리핀, 몽골 등에서 온 이주여성들은 이곳을 통해 한국 정착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와 고민을 공유하며 도움을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이곳을 통해 한국어, 컴퓨터 등을 학습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유행이 지났거나 구매 후 착용하지 않은 의류‧장신구 등 징검다리 회원들이 모아 너나우리에 기증했으며, 너나우리 회원인 이주여성들은 징검다리 회원들의 기증에 감사를 전하기 위해 만두를 빚어 떡국을 대접하는 훈훈한 나눔이 진행됐다.
징검다리 회장은 “회원들은 내게는 필요하지 않지만, 그 누군가는 필요한 물건이라는 생각에 열린옷장을 진행하게 됐다”라며 “옷을 고르면서 행복해하는 그들을 보며, 우리(주부)와 같음을 새삼 느꼈다”라고 말했다.
너나우리 대표 또한 “평소 이주여성들에게 이주여성이라고 받는 데 익숙하면 약자가 될 수 있다고 알리고 있다. 이에 받은 만큼은 아니어도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 이들에게 성의를 보여주고 싶어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음식을 대접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징검다리와 너나우리 두 단체는 지난해 11월 한강징검다리봉사단 출범 1주년 기념으로 인연을 맺었으며, 이후 꾸준한 교류로 글로벌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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